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뒷바라지하고 예민한 아이의 투정을 받아주면서 보내다 보니 문득 내가 가족들만 생각하며 살아왔구나 하며 나 스스로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지난달 종영된 정도전이란 사극에 빠지면서 역사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극에서 나오는 명대사를 마음에 담으면서 우연히 알게된 한국사능력시험에 응시해 보고 싶은 도전 의식이 생긴겁니다.
남편도 제가 공부하겠단 말에 적극 동의해 주고 딸아이에게도 엄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시작한지 두달쯤 서서히 머리가 복잡해지고 앞뒤가 뒤죽박죽되면서 과연 시험을 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이러다간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까 싶어 스타트에듀의 인터넷 강의를 신청해서 듣기 시작했죠
윤용한 교수님의 명쾌한 강의와 깔끔한 정리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공부의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죠.
시험날, 아침일찍 시험을 보러 나왔을때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습니다.
문제를 받아보고 한문제 한문제 풀면서 가끔 아리송한 것이 많았지만, 그동안 공부한 자신이 기특했어요
1급 무난히 받을것 같구요. 이번에 다른 시험에 도전해 보려 합니다.​